안녕하세요. 23학번 이수민입니다.
저는 사우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사우디를 홍보하기 위해 아랍어 교육을 제공하는 킹 살만 아카데미에서 8개월 동안 아랍어를 공부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사우디 정부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으로, 학교 차원에서 자동으로 연결되는 교환학생 제도가 아니라 개인이 직접 알아보고 신청해야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아랍어 수업은 A1~B2 과정으로 운영되며, 총 8개월 동안 리야드에서 레벨 테스트를 통해 각자의 수준에 맞는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수업은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4시간 진행되었고, 중간에 20분 휴식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또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12시 30분까지 멘토와 아랍어로만 소통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후 시간은 자유 시간이었으며, 주 2회 정도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는 원한다면 선배들과 함께 추가 학습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룸은 24시간 개방되어 있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수업은 기본적으로 아랍어로 진행되었으며, 필요할 경우 가끔 영어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사진은 제가 수업을 들었던 강의실 사진입니다. 각 강의실마다 다른 수준의 아랍어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위 사진들은 기숙사와 기숙사 정원 사진입니다. 기숙사, 교육, 식사, 간단한 쇼핑을 위한 교통편, 왕복 항공권까지 아카데미 측에서 모두 지원해 주었기 때문에 생활비 부담은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지냈을 당시 물가는 한국과 비슷했습니다. 다만 대중교통이 한국처럼 발달하지 않아 이동이 불편했습니다.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택시를 이용해야 했으며, 보통 20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이 사진은 제 기숙사 방 사진입니다.


저는 아랍어 공부 외에도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2024년 주사우디대한민국대사관 국경일 리셉션 행사 현장 스태프로 참여하며, 간단한 통역일을 경험했고, 리야드 한국학교에서 대학생 시간 강사로서 현지 한국 학생들과 교류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또한 프린세스 누라 여자대학교와 프린스 술탄 대학교 세종학당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한국 문화를 알리는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장소는 Boulevard World였습니다. 세계 각국의 테마를 바탕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체험할 수 있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약 8개월 동안 머무르며 전 세계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아랍어를 배운 것은 제 인생에서 매우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환경과 문화가 낯설었지만,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어울리면서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나눌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아랍어 실력도 크게 향상될 수 있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