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는 최근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인 'BUFS Global Lounge'를 개설했다고 11일 밝혔다.

많은 대학들이 상용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입학식, 졸업식 등의 행사와 전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일회성 이벤트에 그쳐 각 대학의 특성과 목표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부산외대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도전적으로 가상공간을 구축, 아바타를 생성해 원격 교육과 행사 개최, 입시 홍보, 체험 등의 활동을 수행하고 국내외 학교 구성원 및 지역사회 간의 소통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부산외대 메타버스 플랫폼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으며 교내 건물이나 전시관을 방문하고 퀴즈를 맞히면 투어 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캠퍼스 투어 기능과 함께 입학홍보 전시관을 통해 다양한 입학 정보와 학과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또 메타버스 플랫폼 개설 기념 특별 기획전으로 동남아 문학 전시관에서 베트남 대표 작가 호앙 밍 뜨엉의 '시인, 강을 건너다'와 필리핀 국민영웅 호세리잘의 삶과 소설을 관람할 수 있다.

부산외대 김홍구 총장은 "앞으로 오프라인 교육과 메타버스 교육을 연계한 새로운 교육 모델을 만들어 지역과 국제사회를 연계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자체 가상화폐 시스템을 도입해 메타버스 자체 생태계를 활성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