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학' 학술대회 부산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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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니스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외국어대 지중해지역원은 오는 11일 오전 9시 금정구 남산동 캠퍼스 본관에서 '지중해학의 아시아적 전망:교류와 대화'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지중해지역원은 지중해학을 연구·교육하는 국내 유일의 지중해 지역 전문기관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에서의 지중해학 기반 마련과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2016년 7월 설립된 아시아지중해학연합(AFOMEDI, Asian Federation of Mediterranean Studies Institutes)이 주최한다. AFOMEDI에는 부산외대 지중해지역원과 일본 교토대 이슬람지역학센터, 중국 베이징대 지중해지역학센터, 타이완국립대 지중해세미나학회, 터키 AKDENIZ대 지중해문명연구소 등 총 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11일 부산외대 본관서
유럽·아랍 학자 등 참석
권덕영 교수 기조연설

대회에는 서구 중심주의를 넘어 아시아인들의 주체적 관점으로 확장된 지중해를 다양한 관점에서 논의하려는 한국, 중국, 일본, 미국, 유럽, 아랍의 학자들이 참석한다. 국내에서 지중해학을 단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조연설은 부산외대 권덕영 교수가 '동아시아의 역사 공간 황해'를 주제로 할 예정이다. 동아시아인들에게는 한국, 중국, 일본을 가르는 바다인 황해가 지중해적 성격을 가진다는 내용이다.

부산외대 김정하 HK연구교수는 '관계균형론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주역>의 음양오행설에 근거해 지중해 역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타이완국립대 유엔겐 리앙 교수와 부산외대 박은지 HK연구교수는 '동아시아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지중해 역사 가르치기'를 주제로 한국과 타이완을 사례로 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박진홍 선임기자 j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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