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인문학 시민강좌 인기, '강의실에서 세계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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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국어대(총장 정해린) 대학인문역량강화(CORE) 사업단이 인문학 교육의 대중화를 위해 마련한 강좌가 지역민들에게 인기를 얻고있다.

부산외국어대는 지난해부터 부산시민과 금정구민들을 대상으로 '세계와 나를 잇는 글로벌 인문강좌'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25개 강좌를 개설했으며, 수강한 시민들이 1500여 명에 이른다.

개설된 강좌 주제는 △쿠바의 역사와 문화 △커피로 만나는 라틴아메리카 △이슬람 문화 바로보기 △이탈리아의 여성운동 △나폴레옹이 반한 이집트 보물 △바로크 예술로 보는 유럽 문화 등으로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인문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올 2학기에도 지난 17일 이재혁 교수의 '러시아 원동의 숨은 역사와 문화' 특강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독일, 두 번의 통일' '종교개혁 500주년' '테러집단은 왜 프랑스를 노리나' '스페인의 치명적인 유혹 5가지' '라틴아메리카의 허브티' 등 10개 강좌를 연다.

강사진은 외국어 특성화 대학인 부산외대의 각 언어별 교수와 중남미지역원 연구교수들로 꾸려져 있다.

대학 측은 수강생들에게 강의수료 증명서, 인문학 세미나와 학습공동체 프로그램 참여 기회, 인문학 페스티벌 초대권 제공 등의 혜택을 준다.

김우성 부산외대 코어사업단장(중남미학부 교수)은 "일반 시민들이 인문학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인문학 교육을 확산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관심이 많아 내년에는 20개 강좌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좌 수강을 원하는 시민들은 부산외대 코어사업단 홈페이지로 온라인 접수하거나 전화 접수로 신청하면된다.

디지털미디어본부 news@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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