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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기고]‘글로벌 공급망 허브’브라질을 주목하라
  • 직원기고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최익근
  • 2023-12-19
  • 출처 : KOTRA

곽영서 무역관, KOTRA 상파울루무역관


우리가 국제 축구경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브라질 국기는 초록색 바탕에 노란색 마름모, 파란색 원, 그리고 그 안에 27개의 별이 그려져 있다. 초록색은 브라질의 농업과 아마존을 포함한 산림자원을 상징하며, 노란색은 광물을 상징한다. 국기에 자원을 표현할 정도로 브라질은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브라질은 글로벌 시장에서 공급망 허브의 역할을 해왔다. 1500년대 포르투갈이 브라질을 발견한 이후, 브라질은 염료·고무·사탕수수·금·커피 등 역사적으로 매 시기 중요했던 자원의 생산지였다.

오늘날에도 브라질은 글로벌 광물과 농산물 공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광물의 경우 지난 2022년 생산량 기준 철광석은 세계 2위, 합금 생산에 필수 소재인 니오븀은 세계 1위로 전세계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탄탈륨 2위, 보오크사이트 4위, 마그네슘 4위 등 중요한 광물들을 생산하고 있다.

농산물 분야에 있어서도 ‘세계의 곡물창고’라고 불리는 게 브라질이다. 지난 2022년 기준 대두, 설탕, 소고기, 닭고기, 커피, 오렌지 생산량 세계 1위다. 옥수수의 경우 2023년 미국을 넘어 세계 1위에 올랐다.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로 브라질의 공급망 허브로서의 지위는 더욱 강화되고 있다. 브라질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흑연 매장량이 세계 2위, 망간 3위, 희토류 3위, 리튬 8위다. 하지만 지금까지 경제성이 낮아 매장량 대비 생산은 저조했다.

최근 칠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멕시코가 리튬 산업 국유화를 선언했고 희토류, 흑연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수출제한을 발표하면서 브라질이 안정적인 공급망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브라질은 관심에 화답하듯이 리튬 수출 규제를 완화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산업화 프로젝트인 신성장가속화프로그램(Novo PAC)에 광물 연구를 포함 시키는 등 정책적으로 광물 생산을 촉진하고 있다.

농산물에서는 대두·옥수수·설탕 등이 2023년 역대 최대 생산량 및 수출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주요 밀 생산국인 인도·아르헨티나·러시아·우크라이나가 이상기온·분쟁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브라질의 밀 생산도 주목 받고 있다. 브라질의 밀 재배 면적은 2022년 340만ha(헥타르)로 2021년 대비 20.6% 증가했다. 브라질 정부는 밀 생산 증가를 위해 종자 개량 및 품질 개선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브라질로부터 다양한 원자재를 수입하고 있다. 또 그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브라질은 한국의 닭고기, 대두, 사료, 커피 관련 1위 수입국이며, 철광 및 펄프는 2위, 원유 7위로 주요 원자재 수입국이기도 하다. 지난달 24일에는 브라질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 차관이 한국을 방문해 중남미 국가 중 최초로 한국과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 속에서 양국은 공급망 협력을 통해 동반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 국기 중 브라질 국기는 미국 다음으로 많은 별이 그려져 있다. 한국이 글로벌 공급망의 허브가 될 브라질과의 공급망 협력을 통해 세계 경제의 별이 되기를 기대한다.


출처 : 헤럴드경제

https://news.heraldcorp.com/view.php?ud=2023121900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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