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배님이 지금 맡고 계신 업무는 무엇인가요?
저는 현재 기업은행 사상디지털밸리지점에서 개인 수신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수신업무란 우리가 일반적으로 은행가면 보는 업무로서, 예·적금, 환전 등이 있습니다.
2. 우리 회사가 이건 최고다 하시는 회사(기관,공기업)의 매력이 있을까요?
기업은행은 기타공공기관이자 국책은행입니다. 그래서 공기업의 고용안정성과 은행의 높은 급여를 합친 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3. 회사출근부터 퇴근까지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시나요?
일반적으로 오전 8시까지 출근해서 오후 6시에 퇴근합니다.
9시 전에는 고객을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예를 들면, 필요한 서류 출력하기, 커피 내리기, 프린트 A4용지 보충, 금고에서 돈을 꺼내오기 등이 있습니다. 이후에 문이 열리고 오후 4시까지는 내점한 고객들의 업무를 처리하는데, 중간에 1시간의 점심시간이 주어집니다.
그리고 오후 4시, 마감을 하고 못했던 일을 처리합니다. 사실 고객 입장에서는 문 닫는 시간이지만, 저희에게는 이때부터가 업무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회사에 지원하실 때 취업준비를 위해 가장 열심히 하셨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1) 관련 경험 만들기
제가 지원한 직무인 금융영업은 대면관계능력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일부로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도 호텔이나 놀이공원처럼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하는 곳에서 구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은행을 더 자세히 알기 위해서 은행 내 청원경찰, 근로장학생, 인턴 등을 하며 고객과 소통하며 이를 키우려고 노력했습니다.
2) 필기 준비하기
제 취업에서 가장 발목을 잡았던 부분이 바로 필기였습니다. 블라인드 채용이 도입되면서, 서류는 비교적 쉽게 통과했지만, 필기에서 떨어지곤 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NCS에서 많은 어려움을 느꼈고, 함께 할 스터디 인원을 구해서 공부하였습니다. 당시 운 좋게도 좋은 스터디 원들을 만난 덕분에 정신적으로나 실력적으로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꾸준한 운동과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
스스로에게 ‘할 수 있다.’고 믿음을 계속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조금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아침에 거울을 볼 때 한 번씩 이렇게 외치곤 했습니다. 그리고 이게 나비효과가 되어 지금의 제가 있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꾸준한 마인드 컨트롤이 기반이 되어, 공부를 하거나 대외활동 및 인턴 등을 할 때도 저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5. 취업합격을 가정 시에 회사에서 요구하는 역량은 무엇인가요?
꼼꼼함과 꾸준함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에게 제공되는 금액은 언제나 정확해야 합니다. 또한 서류에 누락된 것이 없는 지 확인하는 ‘꼼꼼함’은 필수적 역량인 것 같습니다.
또한 금융상품은 계속해서 바뀌고, 정해진 내규가 있기에 이를 숙지해야만 합니다. 외환, 가계대출, 기업대출 등 업무 범위도 워낙 넓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해야만 하는 직업입니다.
6. 은행에 지원 하신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따뜻한 조직문화와 높은 고용안정성에 매력을 느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우연히 기업은행 청원경찰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따뜻한 조직문화를 느꼈고, 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안정성도 보장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전공인 회계를 살릴 수 있다는 사실도 한몫했던 것 같습니다.
7. 은행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은 무엇인가요?
채용홈페이지에 보면 인재상이 설명되어 있지만, 이를 풀어보면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은행 업무는 아무리 어려워 보여도 하다보면 결국 다 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적으로나 전문성으로나 혼자서 모든 업무를 할 수는 없기에, 반드시 옆에 있는 동료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팀워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교내 영자신문사에서 3년간 기자로 활동하며, 동료들과 함께 신문을 만들었던 것을 지원 시에 어필하였습니다.
8. 마지막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 후배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실 수 있을까요?
속도보다는 방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끝까지 노력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꾸준히 하다보면 속도는 다르더라도 결국 목적지에 이르게 되어있으니까요.
만약 정말 열심히 했는데 안 된다면? 오히려 더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아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학교 내 교수님 혹은 취업컨설턴트께 자문도 구해보고, 스스로 다양한 대내외활동을 하면서 여러분들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재수 1년, 군대 1년9개월, 휴학 2년, 유예 1년 포함해서 29살 여름에 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취업준비 시기가 친구들에 비해 많이 늦어서 불안함도 컸지만, 그럴 때마다 ‘할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임한 결과,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취업이 불안하더라도 항상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