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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곳, 개인상담실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곳, 개인상담실


 톱니바퀴처럼 잘 굴러가던 마음이 덜컥 멈추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원인은 우리가 바꾸기 어려운 환경에 있기도 하고, 때로는 우리의 마음에 있기도 합니다. 개인상담실에서 우리는 어려움을 겪는 내담자의 마음에 귀를 기울입니다. 그리고 이곳 부산외국어대학 상담심리학과에서는 마음의 톱니바퀴가 잘 굴러갈 수 있도록 조력하는 상담전문가를 키우고 있습니다. 대학 생활에서 상담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합니다. 후기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대학생들은 대학 생활, 진로, 가정과 사랑 등 다양한 고민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학생들은 친구와 선배, 교수님을 통해 상담을 경험합니다. 상담 활동을 통해 타인의 경험담을 듣기도 하고 마음의 위로를 얻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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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상담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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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상담실 내부>

그러나 전문적 상담은 자신의 경험담 풀이나 위로에서 그쳐서는 안됩니다. 상담은 내담자를 잘 파악해 앞으로도 혼자 설 힘을 길러주는 활동입니다. 내담자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 상담자는 다양한 이론과 대화법을 익히고 실습을 통해 자신을 다듬어야 합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1856~1939)가 주창한 정신분석 상담에서는 상담자 내담자와의 관계를 가족적 관계로 바라봅니다. 상담자를 권위자로 내담자를 자녀로 보는 것이죠. 이 과정에서 내담자는 부모에 권위로 인해 표현하지 못한 것들을 상담자에게 표출하고 감정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한편 실존주의를 따른 롤로 메이(1909~1994)는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를 동맹의 형태로 바라보았습니다. 치료의 형태보다 진실한 관계에 초점을 둔 것이죠. 이외에도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를 이야기한 많은 이론들이 있습니다. 상담심리학과 학생들은 이러한 전문지식과 상담 윤리를 배우며 성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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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상담 전문가 여정을 함께할 장소가 있습니다. 부산외국어대학 H동 5층에 마련된 개인상담실입니다. 개인상담실은 실제 심리상담소의 일부를 가져온 것 같은 공간입니다. 안내 데스크와 대기 의자 그리고 개인상담실까지 실제 상황과 유사하게 만들어져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개인상담실 내부에는 카메라와 오디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상담실 내부의 상담자-내담자의 모습과 대화를 교수자가 외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부의 상황을 확인한 교수자의 목소리도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즉 양방 소통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상담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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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 내부 대기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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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실 내부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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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마이크>

학생들은 상담실을 이용해 상담자로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교수자의 세심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상담심리학과 학생이 성숙한 상담자로 거듭나기 위해 마련된 장소입니다. 이곳에서 상담심리학부 학생들은 상담자가 되기 앞서 자신의 마음에 귀를 기울일 것이고 나아가 타인의 마음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는 전문가로 성장해 나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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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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