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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기자 모집에 대한 입장문

수습기자 모집에 대한 입장문



안녕하십니까, 부산외대 영자신문사입니다. 


먼저 이번 2022학년도 1학기 영자신문사 수습기자 모집에 지원해주신 모든 지원자들과 관심을 가져주신 학우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저희 영자신문사는 이번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화제가 되었던 수습기자 모집 및 면접 방식에 관해 구체적인 설명을 드리고자 본 입장문을 올립니다. 


이번 학기 수습기자 모집 기간은 2022년 2월 21일부터 3월 11일까지였습니다. 지원자에 대한 면접과 필기시험은 모집 기간을 포함하여 3월 16일까지 약 3주간 순차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따라서 모든 지원자의 면접 및 필기시험, 결과통보 과정은 모집 기간 내에 이루어졌습니다. 이처럼 지원자들을 지원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면접 및 필기고사를 진행하고 곧바로 합격 발표를 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대면 수업의 비율이 작년에 비해 대폭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3주를 모집 기간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영자신문 수습기자 모집 과정은 ‘모집 공고 – 지원 – 면접 및 시험 일정 조정 – 면접 및 시험 실시 – 합격 통보’ 등의 과정을 거칩니다. 만약 모집 기간인 3주 동안 모든 지원서를 받은 후에 면접을 진행하게 된다면 수습기자 선발에만 약 한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이럴 경우 일찍 지원한 지원자는 서류 마감이 끝나는 날까지 3주를 기다려야 할 뿐만 아니라 필기고사 및 구술 면접까지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따라서 모집 기간 내에 면접을 같이 진행한 것은 가능하면 모집 과정에 필요한 시간을 축소하여 합격자는 즉각적으로 신문 제작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불합격자 또한 빠른 결과를 알게 됨으로써 본인에게 필요한 다른 교내 활동이나 동아리 활동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였습니다. 


둘째, 이번 수습기자 모집에 총 25명의 학우가 지원하였으며 지원자의 시간에 맞춰 개별 면접과 시험을 실시하였습니다. 면접을 진행하는 신문사 기자와 지원자 모두 기본적으로 학생 신분이므로 수업 시간을 피해 필기고사 및 면접 일정을 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자신문사에서 특정 면접일을 지정하여 일시에 실시하지 않은 것은 개인 수업 시간이나 일정으로 인해 필기고사와 면접 자체를 응시하지 못하는 억울한 지원자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지원자의 편의를 고려하여 각자의 시간에 맞추어 개별 면접 일정을 조정하고 진행하였습니다. 


셋째, 수습기자 선발은 내부의 정해진 기준에 따라 진행합니다. 기자로서의 능력과 가능성, 그리고 협업 정신 등을 선발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먼저 영자신문이기 때문에 영어 능력을 점검하며, 기자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살펴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협업 정신입니다. 부산외대 영자신문은 일 년에 7회 신문을 발행합니다. 6~10명 정도의 기자가 학기에 3회 또는 4회의 신문을 발행하기 때문에 매우 업무량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매회 신문을 발행하기 바쁘게 또 다음호를 기획하여야 하며 한 달 내내 취재와 기사 작성 등의 업무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학업 이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 기자로서 활동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서로의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여 협력하지 않으면 좋은 신문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면접을 통해 이 점을 확인합니다.   


넷째, 수습기자 모집에는 선발해야 하는 정해진 인원이 없습니다. 동아리의 경우,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이는 조직이기 때문에 면접을 보고 뽑는 경우가 드물지만, 저희는 저희와 함께 영자신문사를 발전시켜 나갈 ‘수습기자’를 뽑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지원자가 저희 신문사의 방침과 기준에 부합하면 누구든지 선발하고자 합니다. 수습 기간 동안 업무를 탐색할 시간을 가진 후 지속적으로 기자로 활동하는 학우도 있지만 자신의 포부나 가치와 맞지 않아 그만두는 학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정해진 인원을 선발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능력 있고 가능성 있는 수습기자를 선발하여 좋은 기자로 양성하는 것이 저희 신문사의 기본 취지이자 목적입니다. 저희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자 한 명도 빠짐없이 동등한 평가 기준으로 면접을 진행하였으며, 기준에 부합하는 지원자는 모두 합격 처리하였습니다. 그리고 합격 여부는 즉각적으로 본인에게 안내하였습니다. 면접 일정이 늦게 잡힌 지원자라고 하여 불이익을 받는 경우는 있을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필기고사 시험 내용 및 면접 질문의 유출 가능성에 대한 설명입니다. 필기고사 문제는 6~7문장으로 구성된 각각 다른 총 2개의 문단을 한-영, 영-한 번역하는 문제입니다. 장문의 문제 내용을 모두 외워 외부에 발설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필기고사 시험지 또한, 시험이 종료된 후 모두 회수하여 저희가 보관합니다. 따라서 문제 유출 가능성도 희박할뿐더러, 무엇보다 필기고사는 개인의 번역 기술을 보는 것이지, 정답을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면접 질문은 지원자가 제출한 지원서를 기반으로 한 개별 질문, 공통 질문, 활동 시 일정 소화에 관한 질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개별 질문은 각자의 지원서를 검토한 후, 지원자 개별 맞춤으로 면접 질문을 제작하였습니다. 따라서 면접 시,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에게 같은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영자신문사는 위와 같은 이유로 이번 1학기 수습기자 선발에 부당하게 합격하거나 불합격한 지원자는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저희가 선택한 면접 방식이 누군가에게는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다는 점을 미처 고려하지 못하였습니다. 이 점 지원자들과 학우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번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2학기 때 있을 모집에서는 학우 여러분들께서 지적해주신 부분을 반영하여 조금 더 현명하게 모집 전형을 계획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영자신문사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학우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언제나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부산외대 영자신문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2년 3월 21일


부산외대 영자신문사 올림

BUFS2022. 3. 21조회수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