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조치영 교수입니다. 오늘날의 대학생들은 과거 90년대 여러분들의 선배 대학생들에 비해 너무나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1991년에 부산외대에 입학한 여러분들의 선배인 저는 그때의 기억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흔한 스마트폰도, 인터넷도, 컴퓨터도 사용하지 않았고(없었고), 학기 개강 직전에 조교 선생님이 강의실에 학생들을 모아 수강신청지(A4 출력물)를 배부하고 손으로 직접 필기구로 수강신청을 하였었습니다.
동기 선후배를 만나려면 수업 시간이 아니라면 학생회실, 동아리방, 도서관 이외에는 학교 내를 걸어 다니다가 우연히 만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학교에 등교하면 각자 생활하는 동아리방 등에 들리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제가 1학년인 1991학년도에 취업 준비를 하는 선배들은 주로 국가자격증, 영어시험이 거의 대부분의 취업 준비였습니다.
컴퓨터가 없지는 않았습니다. 컴퓨터를 다루는 학생들은 컴퓨터연구회라는 중앙동아리 학생들이나, 전자계산학과(당시 우리 학교의 소프트웨어 관련 학과 명칭) 학생들뿐이었고 그 컴퓨터도 하드디스크도 없는 디스켓으로 컴퓨터를 켜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므로 그때의 시대는 컴퓨터는 다루면 특이한 것이었으며 좋은 것이었고 몰라도 큰 문제는 없는 그러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은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제가 군 입대를 하고 1995년에 복학하면서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일단 복학해 보니 무선으로 작동되는 삐삐라는 것이 보급되어 있어서 공중전화나 집 전화에서 삐삐로 숫자를 전송할 수 있었던 아주 혁신적인^^ 무선통신장비가 나와 친구들을 찾을 때 직접 교내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저는 “119 6197 1234” 같은 숫자를 친구에게 보냈는데 앞의 119는 “급하게 찾는다”, 뒤의 6197은 발신한 사람의 삐삐 번호 뒷자리, 1234는 있는 장소, 즉 여기서는 동아리방을 의미하는 숫자였습니다. 물론 이런 통신 규칙(이런 걸 프로토콜이라고 합니다)을 친구들끼리 미리 정해서 주고받았으며, 특히 연인들은 자기들만의 독특한 프로토콜을 정해서 삐삐로 발신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삐삐는 수신 전용이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대학생이 있는 가정을 중심으로 PC가 대대적으로 보급되었습니다. 이는 우리 학부모님들의 자식들을 위한 엄청난 지원 덕이라고 판단됩니다만 어쨌든 이때에 이르러 1MB 대용량^^ RAM, 40MB의 대용량^^ 하드디스크를 탑재한, 5.25인치 1.2MB 플로피 디스켓 없이도 스스로 부팅이 되어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된 획기적인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 오늘날처럼 많은 소프트웨어는 아니었지만 F19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 등 재미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이 이미 나와 있었고, LOTUS 1-2-3, Database III-Plus라는 요즘으로 생각하면 Excel, Oracle과 같은 소프트웨어가 보급되어 사무자동화 환경이 갖추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시기적으로 이보다 좀 더 빨리 출시되었습니다만 일상 환경에 적용되기까지 약간의 딜레이가 있었습니다.
1995년 전후를 기점으로 우리나라는 사무자동화라는 용어가 사무직을 위한 필수 사항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고 산업인력공단의 “사무자동화기사”라는 자격도 취득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취업을 위해 영어와 관련 자격증은 원래 해야 했었고, 사무자동화 관련 자격증 등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따서 가산점을 받아야 하는 상황들이 생겼습니다.
회사에서는 PC의 본격적인 보급과 Lotus 1-2-3와 같은 사무자동화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을 뽑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엄청난 업무 생산성으로 인해 1인 업무자의 업무 능력이 대폭 상승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에서는 엄청난 일들이 발생하였는데 1997년 11월 외환위기에 따라 대한민국의 경제는 IMF(국제통화기금)의 관리 하에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더욱 업무 생산성과 효율 그리고 비용 절감 체계로 회사가 운영되었으며 회사원 개인의 일반 역량을 포함하여 컴퓨터 활용 능력은 그 사람의 경쟁력에 적지 않은 포인트가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세월이 흘러 2026년 인공지능의 저변 확대가 일반화되어 가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구글 알파고의 바둑 대회에서 1승 4패라는 결과로 AI 시스템의 승리로 끝난 것이 벌써 10년 전의 일이 되었으며 2022년 11월 ChatGPT의 조용한 발표 이후 이제는 ChatGPT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그 성능의 감탄이 일상화된 시기가 되었습니다.
일본어를 좋아하고 일본어융합학부로 오신 여러분 중 일본IT전공을 선택한 여러분들은 비록 막연할지도 모르지만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함께 자신의 미래를 위해 무언가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 일본IT전공은 일본어융합학부에서 지난 2006년경부터 한국의 4년제 대학에서 국내 최초로 IT 융합을 설계하고 운영을 시작한 유일한 일본어전공학부 내의 전공입니다. 이는 우리 학부에 계시는 몇 교수님들의 미래의 일본어 전공자들에 대한 학생 사랑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국내에 일본어 관련 학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특히 부산 지역의 경우 부산대, 부경대를 시작으로 7~8개교가 일본어학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소프트웨어, 컴퓨터공학자가 되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일본어를 사랑하고 일본어를 더욱 잘 활용할 수 있으며 일본 문화와 지역에 대한 이해 능력을 갖추면서 인공지능 시대를 잘 살아갈 수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일본IT전공을 선택한 여러분들에게 벨기에의 동화 “파랑새”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 작품은 벨기에의 극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1862~1949)가 1908년에 창작한 6막 12장 희곡입니다. 크리스마스 전야에 파랑새를 찾아서 헤매는 꿈을 꾼 후 문득 깨어나 보니 자신들이 키우고 있는 그 비둘기가 바로 그 파랑새였음을 깨닫는다는 내용으로, 행복은 늘 가까이 인지하지 못하는 곳에 있다는 주제를 가진 작품입니다.
우리 전공에서는 인공지능 활용 (일본, 일본어) 사무데이터분석가와 일본어 융합형 자바 웹 개발자, 영상 콘텐츠 저작의 핵심 세 방향의 중점으로 AI 시대 일본어 전공자를 위한 고급 직종의 진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사회 진출을 위한 모든 것은 우리 일본어융합학부 내에 있습니다. 40학점이 교양학점인 상황에서 120학점의 졸업학점을 위해 단순 계산으로 제1전공, 제2전공을 40학점씩으로 하면 결국 한 전공이 13과목 정도밖에 되지 않는 상황을 숙지해야 합니다. 한 전공은 통산 60~80학점을 이수해야 전공으로서 가치가 있습니다.
일본어와 AI 관련 융합 수업이 이미 우리 전공 내에 있습니다. 파랑새는 결국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 학부 내에서 충분한 일본어 수업 이수 학점을 확보하고, 일본어 전공자에게 꼭 필요한 AI 융합이 마련되어 있는 우리 전공 내에서 IT 융합을 실현하시기 바랍니다.
전국에서 유일한 우리 전공에서 여러분들의 날개를 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