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부산외국어대학교 일본IT학과 전공이며, 현재 일본 레이타쿠대학 국제학부
일본학‧커뮤니케이션전공에 복수학위 유학 중인 백연지입니다. 일본에서의 취업을 목표
로, 실제로 일본에서 생활하며 문화와 환경에 익숙해지고 싶다는 생각에 복수학위 유학
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3학년이 되어 저는 복수학위 과정으로 레이타쿠대학에 소속되었습니다. 필수로 수강해
야 하는 캐리어 관련 과목이 있었습니다. 그 수업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일본에서 일
한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라는 고민을 하게 되었고, 덕분에 본격적인 취업 활동을
의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처음엔 그저 일본에 살고 싶다는 마음이 컸고, 어떻게 시작해
야 할지도 막막했지만, 수업을 통해 방향성을 잡게 된 것이 큰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
다.
처음엔 어떤 기업에 지원해야 할지, 나 자신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해외
에서 취업 활동을 한다는 점에서 두려움도 컸습니다. 하지만 유학생을 위한 설명회나 세
미나에 꾸준히 참여하며 조금씩 감을 잡아갔습니다. 'Global Leader'라는 유학생 전용 구
직 플랫폼을 통해 기업 설명회와 선고(選考)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레이타쿠대학에
서 열리는 공동 기업 설명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력서는 Global Leader 양식
을 기반으로 작성하고, 레이타쿠대학의 커리어센터의 피드백을 받아 수정하며 준비했습
니다. 모의 면접을 반복하면서 표현력과 자신감도 함께 키워갔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본 대기업 D사의 겨울 인턴십에도 참가할 수 있었는데, 이 경험을 통해
일본 기업들이 현재의 완성된 스킬보다는 배우고 성장하려는 자세, 회사에 대한 이해도,
입사 후의 방향성을 중요하게 본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따라서 면접에서도 자신의 스킬
만은 강조하기보다,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회사와 함께 어떤 미래를 그리고 싶은지를
진정성 있게 전하였습니다.
준비 과정에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면접 대응이었습니다. 많은 일본 기업들은 유학
생과 일본인을 구분하지 않고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일본어 능력은 물론이
고 일본의 비즈니스 문화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면접에서는 단순히 일
본어를 잘하는 것보다, 문화 차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조율할 수 있는지,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 얼마나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이야기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적응력을 강점으로 어필하려 노력했습니다.
2025년 5월 현재, 저는 일본 대기업 D사 영업직과 IT 계열 회사 시스템 엔지니어 직무
에서 내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짧지 않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그 시간 덕분에 나 자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취업 준비를 시작했을 때처럼 막막한 마음이 드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
다. 하지만 스스로의 속도를 믿고 하나씩 해 나간다면, 반드시 길이 보일 거라고 생각합
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