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세안연구원 | 글: 이유진
브루나이에서 열린 BIMP-EAGA 전략기획회의에서 회원국들은 기존의 협력 중심 논의를 넘어 구체적인 사업 실행 단계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2026년 2월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개최되었으며, 브루나이가 개최국을 맡고 필리핀이 의장국으로 참여하였다. 현지 언론과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지역 협력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는 ‘Vision 2035’를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로 전환하는 것이었다. 참가국들은 국경 및 도서 지역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투자 확대, 인프라 개발, 물류 및 교통 연결성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약300여 명의 정부 관계자와 민간 부문 인사가 참석해 협력 범위를 넓히고, 실질적인 사업 추진 가능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회의에서는 경제 회랑 개발, 블루 이코노미, 디지털 전환, 지속가능 발전 등 다양한 분야가 주요 협력 과제로 제시되었다. 특히 해상 및 항공 연결성 개선은 지역 간 경제 격차 해소를 위한 핵심 요소로 강조되었으며, 물류 효율성 제고와 지역 간 교류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되었다. 또한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지원 아래 실행 가능한 프로젝트를 도출하고 우선순위를 설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최근 BIMP-EAGA는 단순한 협력체를 넘어 실질적인 경제 협력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낙후된 국경 및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개발 전략은 포용적 성장이라는 아세안의 핵심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이러한 변화는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경제 통합을 동시에 추진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략회의를 계기로 BIMP-EAGA가 정책 논의 중심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향후 각국이 합의한 프로젝트가 실제 투자와 인프라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가 지역 협력의 성과를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자료
https://www.pna.gov.ph/articles/1268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