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세안연구원 | 글: 박문선
메콩강 유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GMS(Greater Mekong Subregion)는 급속한 경제 성장과 산업화 속에서 기후위기, 생태계 훼손, 농업 취약성 등 복합적인 환경 문제에 직면해 왔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GMS 국가들은 디지털 전환 기반의 녹색전환(Green Transition) 전략을 추진하며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과 회복력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협력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2025년 5월과 6월에 개최된 다양한 회의들에서 이러한 전략이 구체화되었다.
Asia Pacific Digital Transformation Forum 2025(ADB 주관, 6월 개최)에서는 디지털 기술이 공공정책 및 기후 대응의 핵심 동력임을 강조하며, Google, Amazon 등과 협력한 혁신 챌린지도 동시에 열렸다. 특히, 이 포럼은 디지털 금융, 환경 모니터링, 스마트시티, 전자정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기술과 정책의 접점을 실현하는 장으로 기능했다.
Digitalization as a Driver for Transforming Agri‑food Systems in the GMS(ADB–GMS Secretariat 공동 주관, 6월 개최)는 농업 부문에서 디지털화가 기후 회복력을 강화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의 농업부처와 민간기업, 국제기구들이 참여한 이 포럼에서는 AI 기반 작물 예측 시스템, 드론 관개,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의 시범 도입이 논의되었으며, 특히 여성 농민과 소농 중심의 디지털 접근성 향상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또한 ASEAN‑CRN Regional Workshop & 10th Annual Meeting(태국 농업청 주관, 5월 개최)에서는 기후스마트 농업 정책의 실행 전략이 논의되었으며, 이를 통해 GMS 지역의 영양(nutrition), 농업(agriculture), 기후(climate)를 통합하는 공동 워크플랜이 수립되었다. 이는 전통적인 ODA 방식의 기술이전이 아닌, 지역 주도적 기후적응 전략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러한 전략은 단순히 환경 보호에 머물지 않는다. GMS 녹색전환은 새로운 경제 질서의 형성을 의미한다. 태국–라오스 간 전기철도 협력 사업, 베트남의 블록체인 기반 지역 내 전력 거래 시범사업, 베트남–캄보디아 간 송전 인프라 연계 운영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나아가 이는 ASEAN 디지털경제협정 및 아시아개발은행의 지역통합 전략과도 연계되어, GMS가 디지털 기반의 초국경 지속가능성 협력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결국 GMS의 환경 및 디지털 전환 전략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지역 거버넌스와 국제 파트너십을 재구성하는 도구가 되고 있다. 특히 사회적 포용, 기후 회복력, 경제 통합을 동시에 실현하는 경로로서, 향후 한국을 포함한 역외 파트너들의 전략적 참여도 기대된다.
참고자료
- https://www.adb.org/news/events/asia-pacific-digital-transformation-forum-2025
- https://greatermekong.org/g/digitalization-driver-transforming-agri-food-systems-gms-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