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세안연구원 | 글: 박문선
카카오 농가 혁신, 항공편 재개, 그린 에너지 전환 등 다방면 성과 가시화
BIMP-EAGA(브루나이-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 동아시아 성장지역)가 최근 일련의 지속가능발전 프로젝트를 통해 경제 성장과 환경 보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움직임은 2035년까지의 발전 로드맵인 BIMP-EAGA Vision 2035의 실행과도 긴밀히 연결된다.
BIMP-EAGA Vision 2035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 Technology and Innovation), 블루 이코노미-해양경제(Blue Economy), 순환경제(Circular and Regenerative Economy), 창조 산업(Creative Industries)을 핵심 축으로 삼아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과 경제 회랑 개발을 달성하려는 전략적 로드맵이다. 이 비전은 단순한 경제 성장뿐 아니라 환경 보전, 기술 혁신, 창의 산업 육성 등 다양한 영역을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장 주목받는 사업 중 하나는 민다나오 지역 카카오 농가 혁신 프로젝트이다. 한국협력기금(Korea Cooperation Fund)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자연기반 솔루션(Nature-based Solutions)을 통해 기후 회복력을 강화하고, 카카오 재배 농가의 수확량과 소득을 동시에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역 농민들은 친환경 농법과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지원받게 되며, 이는 민다나오를 필리핀 할랄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려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또한, 쿠알라룸푸르·쿠칭–폰티아낙 노선 직항편의 9월 재개는 BIMP-EAGA 지역 내 연결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팬데믹 기간 중단됐던 이 노선은 항공 물류와 관광 산업 회복에 기여하며, 회원국 간 인적·물적 교류를 한층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린 에너지 전환과 기술 직업 교육(Technical and Vocational Education and Training, TVET) 네트워크 구축도 BIMP-EAGA가 추진하는 핵심 의제 중 하나다. 사라왁 주정부는 에너지 시스템 다변화, 저탄소 솔루션 확대, 전력망 개선을 골자로 한 10대 지속가능성 전략을 발표했으며, 이는 ASEAN의 2035 지속가능발전 목표와도 맞물린다.
마지막으로, 회원국 간 TVET 네트워크는 미래 세대의 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디지털 기술, 친환경 산업, 농업 혁신 등 신산업 분야에 특화된 인력을 양성하고 지역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BIMP-EAGA 사무국 관계자는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단순한 지역 협력 수준을 넘어, 기후 대응·경제 성장·인적 역량 강화라는 세 가지 축을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향후 BIMP-EAGA Vision 2035 달성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참고자료
https://bimp-eaga.asia/article/bimp-eaga-makes-strategic-pivot-accelerate-growth
https://bimp-eaga.asia/article/airasia-resumes-flights-pontianak-kuala-lumpur-and-kuching-september
https://bimp-eaga.asia/article/how-bimp-eaga-preparing-future-ready-workforce
https://bimp-eaga.asia/article/blueprint-greener-economy-sarawaks-10-point-sustainability-strateg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