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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11월 태국 키워드: 한국 여행 금지

© 아세안연구원 | 글: 김제현


한류의 인기로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져온 태국인들이 최근 한국에 등을 돌리는 사례가 발생하였다. 그 이유는 최근 SNS 상에서 한국 여행 시 입국 심사 과정에서 거부를 당하거나 지나치게 엄격한 인터뷰를 받는 일을 경험한 태국인들의 사례가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이 논란의 확산은 지난 9월 태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한국 공항에서 출입국 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구금되었다가 강제 추방된 사실을 자신의 SNS 상에 알리며 시작되었다. 이에 분노한 태국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입국 거부를 당했던 비슷한 경험담들을 털어 놓기 시작하였고, SNS(X·옛 트위터, 이하 X) 상에 ‘#한국 여행 금지(แบนเที่ยวเกาหลี)’ 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된 글은 수백개에 이르렀다.


11월 초 ‘#한국 여행 금지’라는 해시태그는 X 내 실시간 해시태그 1위를 차지하였다. 하지만 더욱 큰 문제는 이 해시태그를 포함한 게시글들이 한국 입국 시 경험담을 넘어 인종차별에 관한 내용으로까지 확장되었다는 점이다. 태국 네티즌들은 입국 심사에 관련한 내용과 더불어 한국으로부터 느낀 인종차별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였고, 이에 대응하는 한국 네티즌들의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인해 X 상에서의 양국 간 감정은 점차 악화되었다.


태국인들 사이 한국 여행을 가지 말자라는 분위기의 확산은 외교문제로까지 비화할 조짐을 보이며, 태국과 한국 정부는 각각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며 논란을 살피고 있다. 대한민국 법무부는 국내에 들어오는 태국인 가운데 입국 거부를 당한 비율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7%에서 현재 4%로 오히려 줄었으며 우선 전체 입국자 수가 늘었고, 불법체류자가 증가해 심사를 강화한건 맞지만 "특정 국가를 타깃으로 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사실상 한국 여행 시 입국 심사 과정에서 태국인들이 발길을 돌린 사례는 최근만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례는 지난 2021년 한국이 전자여행허가(K-ETA) 제도를 실시하며 더욱 잦아졌다. 전자여행허가 제도는 한국에 비자 없이 입국 가능한 국가의 여행객들이 온라인을 통해 미리 여행허가를 받는 제도로, 사전에 우범자 입국을 차단하고 선량한 입국자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정부는 이 제도가 외국인 불법체류자를 줄이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내 태국 불법체류자는 베트남, 중국보다 많은 압도적인 1위로 불법체류자 43만 명 가운데 37%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자여행허가제도 시행 이후에도 불법체류자 수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전자여행허가제는 불법체류자 억제책이라는 명분을 갖고 있지만 이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이로 인하여 합법적인 태국 관광객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전자여행허가제의 개선이 불가피하며, 이것이 해외 관광객 유치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참고자료


- https://www.chosun.com/opinion/correspondent_column/2023/11/20/WWTCGK6M6BB7ZCK55G7BQJVI6Y/?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


-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3/11/03/2023110390195.html


-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410541&plink=ORI&cooper=NAVER


- https://tenasia.hankyung.com/article/2023111751374


- https://www.ytn.co.kr/_ln/0103_202311070616245435


-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31102_0002506985&cID=10201&pID=10200


- https://www.segye.com/newsView/20231106509143?OutUrl=naver

아세안연구원2023.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