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세안연구원 | 글: 김제현
태국은 매년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태국 고유의 설날인 쏭끄란(วันสงกรานต์)을 맞이한다. 세계적인 물 축제로 알려진 쏭끄란은 오랜 시간 전통을 이어 오늘날 세계인들의 축제의 장이 되었으며, 2023년 12월 6일에는 보츠와나(Republic of Botswana)에서 열린 유네스코(UNESCO) 제18차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에서 무형문화유산으로 공식 인정되었다. 쏭끄란은 ‘움직임’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하여 태양의 움직임을 가리키며 새로운 날의 시작을 의미한다. 태국은 매년 4월 13일, 14일 15일 총 3일 간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으며, 이 시기 태국인들은 웃어른을 찾아뵙거나 휴가를 보내기도 한다.
과거 이 시기는 곡물 수확이 끝나는 시점으로 농사를 마치고 이어지는 농사를 위한 휴식 기간으로 여겨졌으며, 처녀 총각들이 서로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기도 하였다. 또한 스님께 공양을 하는 등 공덕을 쌓으며 물을 끼얹는 행위로 새해의 복을 빌었다. 이때, 물은 종교적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데, 이는 씻어서 액운을 지운다는 ‘정화’의 의미를 담고 있다. 태국인들은 새해 아침 불상을 물로 씻기며, 앉아 있는 어른에게 물을 부으며 덕담을 듣고, 형제자매 간에도 물을 뿌린다. 물을 뿌리는 행위는 태국인들이 대부분 죽은 뒤 화장(火葬)을 하여 성묘가 필요 없기 때문에 생겨났다고 할 수 있다.

사진 출처: 작성자 (2018)
오늘날에는 그 대상이 가족을 넘어 전 세계인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확장되었다. 한국인을 비롯한 세계 다양한 여행객들이 쏭끄란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이 시기 태국을 방문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앞뒤로 공휴일이 추가되어 4월 12일부터 16일까지 4일 간의 쏭끄란 휴일을 맞이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세계적인 축제의 이면에는 축제 기간 동안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태국 전역에서 진행하는 쏭끄란 축제는 중앙정부와 기업을 비롯한 개인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실질적인 통제가 어려우며, 특히 축제의 열기가 과열되면서 음주와 과속 등의 원인으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중앙 정부 측에서는 이에 대한 노력을 가하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거의 매년 200명에 이르는 사망자와 1500명에 이르는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참고자료
손수민. (2011). 해외통신 | 태국의 설 ‘쏭끄란 축제’ 전 세계인이 물 맞으러 오는 날. 월간 샘터,, 100-101.
송시은, 공용택. (2019). 주민주도형 전통문화축제의 문화거버넌스 구조에 대한 연구: 태국 쏭크란 축제 사례로. 문화산업연구, 19(3), 27-35, 10.35174/JKCI.2019.09.19.3.27
태국의 이해(2012). 한국태국학회.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https://www.bangkokbiznews.com/lifestyle/1122023
https://view.asiae.co.kr/article/2024041713335159745
https://www.etoday.co.kr/news/view/2241635
https://www.news1.kr/articles/5254522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40417_0002702840&cID=10201&pID=10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