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미얀마 강진 영향으로 건물 붕괴 사고 발생
© 아세안연구원 | 글: 박재진
지난 3월 28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이 인접국인 태국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번 지진은 태국 북부 및 수도 방콕에서도 감지되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건물 붕괴와 같은 피해가 보고되었다.
특히, 방콕에서 건설 중이던 30층 높이의 건물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큰 충격을 주었다. 해당 건물은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철로공사(CREC) 계열의 *중철10국과 태국의 건설업체인 이탈리안-태국 개발사(Italian-Thai Development)가 공동으로 건설하고 있던 태국 감사원의 신청사였다. 이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15명이 사망하고 72명이 실종된 상태이다.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며, 추가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고 발생 직후, 태국 정부는 이번 붕괴가 부실공사에 따른 사고일 가능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태국 법무부 산하 특별수사국은 해당 건축물에 사용된 자재의 품질과 설계 기준 준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초기 조사 결과 일부 부실 시공 정황이 포착되었다. 이에, 중국 시공사에 대한 책임론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태국 건설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중국 시공사의 낮은 품질과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 된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CREC 산하의 중철10국은 과거에도 해외 인프라 프로젝트에서 부실 시공 논란에 휩싸인 바 있어, 이번 사고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분석 또한 나오고 있다.
이번 지진은 방콕 시민들에게도 큰 충격을 주었다. 많은 시민들이 강한 진동을 느끼고 거리로 대피했으며, 일부 건물에서는 벽에 균열이 생기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방콕 시내 일부 지하철과 경전철 운행이 일시 중단되었으며, 태국 증권거래소 역시 모든 거래를 일시 정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태국 정부는 이번 사고 이후 대형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감리를 강화하고, 중국 건설업체가 진행하는 공사 전반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부실 공사가 의심되는 현장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고, 건축 안전 기준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여진에 대비하여 시민들에게 안전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 중철10국은 중국철로총공사(CREC)의 자회사 중 하나인 중국철로공사 제10국유한공사(China Railway 10th Bureau Group)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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