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세안연구원 | 글: 이유진
싱가포르와 브루나이가 공동 운영하는 ‘싱가포르–브루나이 젊은 지도자 프로그램(Young Leaders’ Programme, YLP)’이 올해도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양국의 미래 지향적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양국 정부가 차세대 지도자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장기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교대로 열어 온 대표적 양자 교류 사업이다.
올해 행사에는 싱가포르의 로런스 웡(Lawrence Wong) 총리와 브루나이의 하사날 볼키아(Hassanal Bolkiah) 국왕이 직접 참석해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 정상은 공동 성명을 통해 “젊은 리더 간 지속적인 교류야말로 양국 관계의 안정적 미래를 보장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프로그램의 확대 운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프로그램의 주요 의제는 디지털 경제 협력, 식량 안보(Agri-Tech Food Zone 프로젝트), 지속가능한 에너지, 청년 역량 강화, 교육·문화 교류 확대 등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양국의 관련 기관을 방문하고, 공동 워크숍 및 정책 토론 세션을 통해 각 분야의 협력 가능성 및 실행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주목받은 분야는 ‘브루나이–싱가포르 농업기술·식량안보 협력 프로젝트(Agri-Tech Food Zone)’였다. 양국은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 속에서 안정적 식량 확보와 첨단 농업 기술 공유가 전략적 과제가 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청년 리더들이 해당 프로젝트의 정책 기획·기술 연구 분야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히기로 했다.
교육 협력도 중요한 부분이었다. 최근 추진된 ‘학교 간 트윈닝 프로그램(school twinning programme)’은 양국 학생들이 상호 방문·공동 프로젝트·온라인 교류를 통해 문화 이해와 글로벌 감각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돼 큰 관심을 모았다. 이번 YLP에서 양국은 해당 프로그램을 더 많은 학교로 확대하는 데 뜻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청년 교류를 넘어, 장기적으로 양국의 외교·경제·사회 협력의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의 한 교수는 “브루나이와 싱가포르는 규모는 작지만 안정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력 모델을 구축해왔다”며 “이번 YLP가 양국의 공동 번영 전략을 더욱 구조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싱가포르와 브루나이는 향후 젊은 지도자 프로그램의 주제를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 금융, 국방·해양 안전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양국 정부는 “다음 세대가 직접 참여하여 공동 미래를 설계하는 협력 모델”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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