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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 여파 동티모르로…연료값 통제 및 비축 확대 추진

© 아세안연구원 | 글: 박문선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 변동성과 공급망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은 연료 수급과 물가 안정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동티모르 역시 이번 사태를 에너지 안보 불안과 민생 부담을 키울 수 있는 외부 충격으로 보고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동티모르 정부는 먼저 연료 가격 통제에 착수했다. 325일 각료회의에서 승인된 법령은 휘발유 소매 최고가를 리터당 1.50달러, 경유를 1.65달러, 항공유를 2.50달러, 액화석유가스(LPG)를 킬로그램당 4.20달러로 정했다. 정부는 수입업체가 실제 수입 원가를 보고하도록 하고, 그 차액은 국가예산을 통한 보조금으로 보전해 국내 가격 급등을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비한 비축 확대도 병행되고 있다. 동티모르 각료회의는 41일 약 16880만 달러를 들여 경유 8000만 리터를 조달하는 긴급 절차를 승인했다. 정부는 이번 조치가 중동 분쟁 장기화에 따른 잠재적 연료 부족 가능성에 대비해 연말까지 에너지 안보 차원의 비축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단기 공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도 내놨다. 프란시스쿠 다 코스타 몬테이루(Francisco da Costa Monteiro) 석유광물자원부(Minister of Petroleum and Mineral Resources) 장관은 318일 기자회견에서 국내 연료 공급이 향후 두 달간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밝히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동시에 정부는 연료 수입업체 및 관련 기관과 협조해 공급 안정과 가격 상승 대응 조치를 계속하겠다고 설명했다.

 

동티모르의 대응은 이번 전쟁의 여파가 중동 밖 소규모 수입 의존국에도 현실적인 정책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티모르는 직접적인 군사 충돌의 당사국은 아니지만, 국제유가 급등과 공급망 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그 부담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참고자료

https://en.tatoli.tl/2026/03/05/president-horta-recommends-government-to-prepare-the-maximum-condition-in-facing-the-global-crisis/22/

https://en.tatoli.tl/2026/03/25/timor-leste-approves-measures-to-curb-fuel-price-surge/19/

https://timor-leste.gov.tl/?lang=en&p=48192

https://en.tatoli.tl/2026/03/18/govt-assures-steady-fuel-supply-amid-rising-global-oil-prices/16/

아세안연구원2026.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