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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독립 80년, 역대 최대 규모 퍼레이드로 자긍심 과시

© 아세안연구원 | 글: 이유진


베트남이 2025년 9월 2일 독립 선언 80주년을 맞아 하노이 바딘광장에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 퍼레이드를 개최했다. 1945년 호찌민 주석이 독립을 선언했던 바로 그 장소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국가적 자긍심을 드러내는 동시에 사회적 통합과 국제적 메시지를 담아냈다. 


이날 퍼레이드에는 약 1만6천 명의 병력이 동원됐으며, 탱크·야포·미사일 시스템 등 최신 군사 장 비가 일제히 모습을 드러냈다. 하늘에서는 Mi-171 헬기와 Su-30 전투기가 국기를 휘날리며 비행 했고, 드론 편대가 연출을 더했다. 남중국해 카무란 만에서는 해상 퍼레이드가 동시에 진행돼 함 정과 잠수함, 해상 비행기들이 등장했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행사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기념 퍼레이드” 라고 강조했다. 


퍼레이드에는 중국, 러시아, 라오스, 캄보디아 의장대도 함께 참가해 국제적 연대를 상징했다. 베트남 공산당 핵심 지도자인 토 럼(Tô Lâm)서기는 연설에서 순국선열을 기리며 “2045년까지 강력하고 번 영하며 행복한 국가를 건설하겠다”는 비전을 재차 밝혔다. 이는 독립 100주년을 향한 국가 발전 목표를 대내외에 선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민들의 열기도 뜨거웠다. 수많은 인파가 전날부터 하노이에 몰려와 밤새 텐트를 치며 자리를 지켰고, 붉은 티셔츠와 국기를 두른 젊은 세대가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퍼레이드는 단순한 군사 적 과시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정부는 이번 기념일을 맞아 국민 1인당 약 10만 동(약 3.8달러)의 현금 보조금을 지급했고, 1만 3920명의 수감자(외국인 66명 포함)를 특별 사면했다. 이는 국가 기념일을 국민적 화합과 사회적 포용의 날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국제 언론들은 이번 행사를 베트남의 군사력 과시와 동시에 문화적 자긍심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조명했다. 국제 통신사 로이터(Reuters)는 프랑스 식민 지배 시절 남은 문화적 흔적과 오늘날 베트남의 정체성을 비교하며, “반미가 바게트의 흔적을 품고 있지만 이미 베트남 고유의 상징이 된 것처럼, 이번 독립기념일은 외세의 기억을 넘어선 자주적 정체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한 AP통신은 이번 퍼레이드가 지나친 군사주의가 아니라 국가 발전과 자긍심을 강조하는 축제 적 성격을 띠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젊은 세대의 자발적 참여와 즐거운 분위기는 베트남이 과거 의 아픔을 넘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국가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80년 전 식민 지배로부터 독립을 선언했던 베트남은 오늘날 급성장한 경제와 지역적 영향력을 바 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역대 최대 규모의 독립기념일 행사는 베트남이 자신감을 갖고 세계 무대에 설 준비가 되어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참고자료

https://apnews.com/photo-gallery/vietnam-national-day-hanoi-photo galleryf94793ee5e712247d6011d121663307e

https://apnews.com/article/vietnam-national-day-independence-military-parade  45d5d141b8697388a82e12be2dd9eb32 

https://www.reuters.com/world/china/vietnam-celebrates-independence-day-with-huge-militaparade-2025-09-02 

https://www.reuters.com/world/asia-pacific/baguette-no-banh-mi-vietnam-celebrates independence-french-rule-2025-09-01

아세안연구원2025. 8.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