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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베트남의 고성장과 아세안 경제 허브 경쟁

© 아세안연구원 | 글: 박문선


세계 경기 둔화와 무역 갈등이 계속괴고 있지만베트남 경제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세계은행과 IMF 자료를 보면 베트남은 2024년에 약 7%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2025년에도 6%대 중후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세계은행은 미국 관세 인상 등 대외 변수로 2025년 성장률 전망치를 6.6%로 소폭 낮췄지만여전히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성장률 그룹에 속한다고 평가했다.

 

 싱가포르 UOB은행(United Overseas Bank)이 실시한 ‘2025 아세안 소비자 신뢰 조사에서도 베트남은 67점을 기록해아세안 평균(54)을 크게 웃도는 역내 1위 낙관 지수를 보였다정치경제사회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인식물가와 일자리 상황에 대한 자신감이 결합되면서 앞으로 형편이 더 나아질 것 같다고 답한 응답자가 다수였다같은 조사에서 UOB는 베트남의 2025년 성장률 전망을 7.7%로 상향 조정하며수출 회복과 견고한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근거로 들었다.

 

 실제 투자무역 지표도 이를 뒷받침한다. 2025년 1~10월 기준 베트남이 유치한 FDI 승인액은 약 315억 달러로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이상 늘었다집행된 투자액도 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무역에서도 2025년 1~9월 수출·수입이 각각 약 16%, 18%씩 늘어나면서미국, EU, 일본을 상대로 약 170억 달러 규모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전자휴대전화섬유가구 등 제조업 생산기지가 빠르게 늘면서베트남은 중국+1’ 전략의 대표 수혜국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이 모든 흐름은 베트남을 아세안 경제 허브 경쟁의 유력한 후보로 끌어올리고 있다금융헤드쿼터(headquarters) 기능은 여전히 싱가포르가 앞서 있고거대한 내수시장 측면에서는 인도네시아가 강점을 갖고 있다그 사이에서 베트남은 글로벌 공장을 품은 수출국이자 소비 여력이 커지는 신흥시장이라는 두 얼굴을 동시에 보여주며생산투자소비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다만 미국의 고율 관세세계 경기 둔화 같은 위험 요인들이 성장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경고도 적지 않다.

 

 앞으로 베트남이 이 충격을 얼마나 잘 흡수하느냐에 따라단순한 고성장 국가를 넘어 싱가포르인도네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실질적인 아세안 경제 허브가 될지 여부가 가려질 것이다.

 

 

참고자료

- https://www.worldbank.org/en/country/vietnam/overview

아세안연구원2025. 11. 27